현재 중남미 장기(5개월)여행을 하고있는데, 남미여행의 큰 이유중 하나인 우유니 사막을 가기위해서는 볼리비아 관광비자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여권은 월드 탑클래스중에 하나인데 볼리비아는 왜 …? 뭐든 국제정치적인 이유가 있겠지. 도착비자를 받으면 된다고해서 그냥 맘 편히 여행을 시작했는데 이게 내가 공항으로 가는게아니고 육로로 갈꺼라 어떠한 리스크도 생겨선 안되겠더라… 또한 육로로 국경을 건널시 도착비자가 10만원이 넘는다길래… 한푼한푼 소중하니까. 다행이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신청이 가능하다고해서 바로 서류 준비를 했다.
일단 볼리비아 대사관 사이트에 들어가서 비자절차탭을 누르면 온라인 사이트에 들어가진다. 거기서 온라인 작성을 한다. 필요한 서류들은 다음과 같다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것이고 (2025년 1월) 확실한 공식적인 정보는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 여권사본
- 황열병 백신 확인서 (온라인에서들 우유니만 가면 상관없댔는데 나는 볼리비아에 1달 채우고 올 계획이라 그리고 또 리스크를 지우기위함)
- Travel itinerary (나는 리마-라파즈 왕복비행기를 익스피디아 US에서 24시간내 취소 가능한것으로 구매하고 출력했다)
- 호텔 확인서(부킹닷컴에서 취소가능한것 예약후 출력했다)
- 주은행 거래내역 증명서 (나는 프랑스거주자라 프랑스 주거래은행 거래내역서를 제출했다)
온라인서식을 제출 완료하면 마지막에 그 비자 신청서가 나온다. 위의 모든 서류들 + 비자 신청서를 다 뽑아가지고 볼리비아 consulate에 가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서류들을 뽑는 팁:
- 인터넷이 잘 안될수 있으니 USB에 서류를 담아가자. 나는 어디 근처 인터넷카페에 갔는데 인터넷카페에 인터넷이 안된다고;;;; 퇴짜 맞았다
- 구글지도에 ‘copy shop’ 이라고 쳐서 집근처에서 뽑자. ´print shop’ 이라고 검색해서 간 곳은 나를 또 퇴짜줬다
USB 들고가서 16장의 서류들을 다 뽑는데 2,900 ARS (2025년 1월 기준, 약 2.5 USD)이 들었다. 그리고 나서 바로 Bolivia consulado 에 가자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업무가 가능하였고, 나는 12시반쯤 도착해서 줄들이 있길래 그 앞줄을 한 20-30분쯤 기다리고 비자 신청하러왔다고 하니 번호표를 주셨다

번호표를 받고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렸다. 거짓말 안하고 스탭분들이 점심시간 식사를 하러가신것 같았다 ㅋㅋㅋㅋㅋㅋ 나 포함 5-6명의 사람들은 그저 의자에앉아 하염없이 기다렸다. 아르헨티나사람들이 여유롭게 느린것을 2주전부터 깨달은 나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블로그를 썼다. 한 40분쯤 지나니 점심식사에서 돌아오신것 같았고 (ㅋㅋㅋㅋ) 그렇게 한사람 한사람씩 또 처리를 해주셨다. 내 차례가 되고 서류들을 다 드렸고, 여권도 다드리고 나니 노란색 종이한장을 주셨다.

이 종이를 가지고 2블럭 너머에 있는 은행에가서 돈을 입금 하고 와야했다. 금액은 33,400 ARS (2025년 1월 기준). 오케이 알겠습니다 하고 구글 지도를 켜보니 으악 은행이 15분안에(오후 3시) 닫는것! 전속력으로 달려가서 돈 디파짓하러왔어요 하고 노란 종이를 내밀으니 은행앞에서 도와주시는 여자분께서 친절하게 기계로 직접 해주셨다. 돈은 딱 정확한 33,400 ARS 이어야 처리가 편한것 같았다. 그렇게 디파짓을 완료하면 영수증이 하나 나오는데 그것을 들고 또 영사관에 다시 갔다. 다시 그분께 가서 영수증을 내미니 오케이 하고 가져가셨고, 내일 오후 4시에 오라고 하셨다. 오늘받을순 없을까요 했지만 안됐다. 뭐 확인서라던가 Recibo는 없나요라고 물었지만 그런건 없는것 같았다. 그래서 빈손으로 내일 오후 4시만 믿고 영사관을 나왔다. 영사관을 나왔을때가 3시 10분정도 되었던것 같다.
그리고 다음날, 오후 4시. 영사관에 방문하니 사람들은 별로 없었고 줄도 없길래 그냥 바로 어제 갔던 사무실로 들어가서 올라하고 그분께 인사드렸다. 그랬더니 앉으라고 하고 알아서 여권을 돌려주셨고 어느 서류에 사인을 하고 끝이났다! 여권에 스탬프가 짜잔. 볼리비아 입국 후 30일간 유효하며, 6개월 내에 볼리비아에 입국해야한다.
너무 급하게 우당탕탕 준비한지라 좀 겁이났었지만 문제없이 해결! 그럼 팁을 정리해보자.
부에노스아이레스 볼리비아 영사관에서 비자받기 팁:
- 일찍가시거나 늦게가시는걸 추천해요. 저는 점심시간에 가서 너무 많이 기다린것 같아요…
- 돈 입금은 미리 할수 있을것 같은데 그냥 저처럼 계획없이 가셔도 처리 가능하네요
- 비용은 영사관에 도착해서 줄서있을때 비자 비용 표가 있더라고요. Turista visa 비용 확인하시고 그 정확한 금액 현금으로 준비해 놓으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 최소 이틀은 시간 잡으시고 가시는것이 좋겠어요.
야호 이제 볼리비아 갈수 있으니 우유니사막 투어를 예약할수 있겠다. 장기여행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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